개발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21년 초부터였다. 뼈문과로 살던 나였으나, 디자인하던 지인이 개발에 흥미를 갖고 뛰어드는 걸 보고 함께 호기심을 가졌다. 그 해,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컴퓨터로 html과 css를 건드려보았다. 이 두 개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지만, 어떻게든 혼자 씨름하며 만들어냈을 때 성취감이 매우 좋았다. 다만 이후로 개발 공부를 계속하진 못했다. 환경이 따라주질 못한 게 가장 컸다. 본가, 학교 기숙사, 서울을 2개월에 한번씩 옮겨다니는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환경 세팅을 할 수 없었다. 거기다 쏟아지는 학교 과제에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맡은 일까지 쳐내다보면 하루가 30시간이어도 모자랐다. 이로 인해 다신 개발을 시작하지 않을 줄 알았다. 그렇게 23년 2월, 나는 드디어 학교..